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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산업의 선두주자 `OCI`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2-03-26 21:46 게재일 2012-03-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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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설비 기술력 `세계 최고`<br>2015년 LED분야 `글로벌 톱3` 목표
▲ OCI 군산공장 야경.

`OCI Solar Power 400㎿급 태양광 사업수주!` 최근 OCI가 100% 지분 인수하고 보유한 미국 내 현지기업인 OCI Solar Power를 수주한 태양광사업과 관련된 신문기사의 제목이다. 400㎿프로젝트는 축구장 1천600개 크기 규모의 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수주금액만 수조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중국 전체의 재작년 태양광발전설치규모가 500㎿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로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태양광발전설비의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Green산업의 선두주자인 OCI를 방문했다.

미·독과 세계 폴리실리콘 시장 주도

포항공장, 지난해부터 스팀공급 사업

지역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상생경영

▲ OCI 포항공장이 지역 배구동호인들을 초청 배구경기를 주최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화학산업의 새로운 장 열어

OCI는 석유·석탄화학산업으로 승승장구 했으나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08년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Renewable Energy 분야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2007년 6천5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 완공을 시작으로 2008년 상업 생산, 성공적으로 폴리실리콘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연산 2만7천t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세계 폴리실리콘 메이저기업으로 부상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2013년 연산 2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과 2014년 연산 2만4천t 규모의 제5공장 완공이 되면 폴리실리콘 총 생산량 8만6천t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1위 폴리실리콘 공급업체로 우뚝 서게 된다. 미국의 햄록, 독일의 바커와 함께 글로벌 폴리실리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OCI가 국내 대기업의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에도 미동조차 없는 이유도 고품질 대량생산을 통한 원가경쟁력에서의 우위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재생에너지,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단열재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무대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온 OCI가 고성능 진공 단열재 브랜드 `에너백`을 통해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에너백은 2010년 하반기 OCI가 개발한 진공 단열재다. 또한 OCI는 2011년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친환경 녹색성장에 부합되는 LED조명용 사파이어 잉곳사업을 선정해 지난 2월말을 기점으로 전주공장에서 연간 생산 Capa 400만㎜ 규모로 양산에 들어갔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은 유수의 국내 기업들에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2015년까지 전 세계 잉곳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글로벌 톱 3로 도약한다는 다부진 목표도 세우고 있다.

▲ OCI 배정권 공장장(왼쪽 두번째)이 포항시 남구청을 방문해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과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소통

기부문화와 부의 사회환원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OCI는 지난 50년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외계층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 기업과 사회가 상생하며 소통하는 것이다.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한 농촌사랑운동인 `1사1촌운동`, 임직원들의 자율적인 기부액에 회사에서 일정금액을 더해 성금을 마련하고 사회소외계층을 후원하는 `사랑의 1004(천사) 운동`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다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성금으로 조성되는 1004기부금 이외에도 1004봉사단을 조직해 조직적으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중행사로 자리잡은 시각장애인마라톤대회,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는 별도의 단합행사 없이 단결력과 사회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도와주면서 흘리는 땀방울이 주는 매력으로 인해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있는 봉사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OCI가 2015년까지 전국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준다는 계획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OCI 관계자는 “학생들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과학적인 원리도 배우고 올바른 지구환경보존 의식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학교측은 전기의 자가소비를 통한 전기사용요금 절감이라는 부수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OCI 포항공장 임직원들이 지역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쌀을 전달하고 있다.

△OCI포항공장, 스팀공급으로 그린산업 주도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OCI는 국내 사업장이 6군데(포항·광양·군산·익산·전주·인천)가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포항공장 및 괴동공장에서는 석유·석탄 화학 및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미늄 제련용 전극봉의 원료로 쓰이는 핏치, 자동차 타이어의 원료인 카본블랙, 합성수지 원료 및 염료로 쓰이는 무수프탈산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포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녹색성장과 수익구조의 다각화라는 명목 하에 다양한 신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스팀공급사업이다. OCI 포항공장이 작년에 추진한 스팀 공급사업은 카본블랙 생산 시 발생되는 부생가스를 이용, 열병합 발전소에서 스팀 및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서 온실 가스 및 화석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수급사는 원가 절감 이외에도 연료비 20% 이상 및 운영비를 100% 절감하는 효과 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연비 10㎞/ℓ, 운행거리 1만㎞/y의 자동차 1만3천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투자 이외에도 OCI포항공장은 날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대비와 지역 환경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는 환경설비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0억원을 투자하여 탈황탈질 설비를 구축하여 가동 중에 있으며 가동시에도 연간 30억원의 운전비용이 발생하는 대규모 투자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환경에 순영향을 주고 있다.

△청림동 주민과 변함없는 상생경영

인근 청림동 주민들과 변함없는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2011년 연말에는 남구청 불우이웃돕기 성금, 포항시장학회 장학금 전달, 포항공장 인근 청림초등학교 발전기금으로 각각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그 이외에도 사랑의 집짓기, 지역환경정화활동, 장학금 지원, 배구대회 개최, 다문화가정 김치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배정권 포항공장장은 “2012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위축과 기초원료인 콜타르 공급처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경험이 많은 OCI는 혼신의 노력으로 혁신활동을 통한 원가절감 운동을 적극 추진함은 물론 나아가 카본블랙 공정을 개선하고 인접해 있는 괴동공장에 신규사업을 물색하는 등 임직원들이 혼연일체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이로인한 나눔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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