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벌면 목가리 영농조합 3만㎡ 하우스 시설 설치<br>음용수인 용천수로 재배 ... 11월 시작 내년 2월 출하
【상주】 상주시 사벌면 목가리는 지난 20일 마을회관에서 원터 청정미나리 영농조합법인(대표 안태영) 설립을 위한 회의를 열고 본격적으로 원터 용천수 청정미나리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나섰다.
원터 청정미나리 영농조합법인은 목가리 자연부락인 원터에서 흘러나오는 용천수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미나리재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사업 대상지인 원터에는 1일 50~100t의 용천수가 흘러나와 일찍부터 농업용수로 사용해 왔는데 수질 검사 결과 음용수로도 적합 판정을 받았고 수질 또한 맑고 깨끗해 주민들의 식수로도 사용되고 있다.
사벌면은 지난해부터 청정미나리단지 조성을 위해 용출량 및 수질 분석, 주변 농경지 확보, 시장 조사 등 사업 준비를 해왔다.
사업규모는 총사업비 4억5천만원을 들여 3ha(3만㎡)의 하우스 시설을 설치하되 3월말까지 영농조합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10월까지는 기반시설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미나리 재배를 시작하면 내년 2월에는 상주시 사벌면에서도 청정미나리가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업추진 단체인 목가리 청년회에는 김응래(50)씨를 포함한 귀농인 5명이 소속돼 있어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귀농인 정착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숙 사벌면장은 “사벌면은 넓은 평야지라 미작, 과수 등 단순 농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참외, 포도, 오이 등도 점차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터 청정미나리단지가 조성되면 친환경 농산물 생산으로 농가소득 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벌면은 청정미나리단지 조성사업과 병행해 용출구 정비공사와 미나리 판매를 위한 식당 운영 등으로 미나리단지 주변을 먹거리와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단지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