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감시험장 `감 유전자원 도감` 발간유전자원 180여종 수집 특성 조사 한눈에 정리
감 재배 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 도감에는 우리나라 감 분포, 재래감의 명칭분류 및 유래, 과실의 특성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전면 시행되는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과 더불어 유전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감 유전자원 도감의 발행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감 유전자원 도감`은 상주감시험장에서 16년 동안 우리나라 전역에 흩어져 있는 감나무와 외국으로부터 들여 온 유전자원 180여 종을 수집 보존해 그 특성을 조사 정리한 것이다.
수록된 내용은 우리나라 감 분포와 재래감의 명칭 분류, 유전자원 각각의 나무성질, 과실의 특성, 수집지역 설명 등과 함께 착과, 꽃, 잎, 종자, 과실 단면, 나무 전경 등의 사진을 함께 곁들였다.
상주감시험장은 전국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감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에는 `국가식물유전자원보존기관`으로 지정됐다.
김세종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장은 “선진국에서는 생물다양성 협약 등을 통해 다양한 유전자원 확보와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 도감은 감 재배 농업인과 연구자들의 지침서로서 뿐만 아니라 감나무에 대한 어린이들의 교육용 길잡이로서도 한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