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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학 권상용 총장에게 듣는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3-08 21:36 게재일 2012-03-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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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 갖춘 창의적 전문인 양성 전력투구”
▲ 7일 안동과학대학 총장실에서 권상용 총장이 신도청 시대를 맞아 지역 명문대학으로 탈바꿈할 방안과 청년실업문제에 대한 전략, 각종 장학금 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05년 대구·경북 최초로 의료공학과, 의약품질분석과를 신설해 특성화된 인재양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안동과학대학. 경북북부 안동시 외곽에 위치해 외관상으론 작아 보이지만 각 분야서 최고를 인정받을 만큼 강한 대학이다.

언제부터인가 이 대학은 취업에 강한 대학, 교육환경이 좋은 대학 등으로 평가되는 수식어가 따른다.

학생중심의 열린교육을 표방하는 안동과학대학은 고 권휴장 설립자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성실과 박애정신의 실천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주인의식을 가진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과학대학은 인간화, 과학화, 세계화라는 학훈아래 44년의 역사에 걸맞게 창의적인 실무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면서 이제 경북 북부권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요 성과로는 △2011년 전문대학 기관평가인증 획득 △2011년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 인증(전국 5개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4년 연속 우수대학 선정(2005년 ~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4년 연속 선정(2008년 ~ 2011년) △고용노동부 대학 취업지원사업 5년 연속 선정(2007년 ~ 2011년) 등이 있다.

이외 취업률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과학기술부 전체 취업률, 정규직 취업률 우수대학 2년 연속 선정(2008~2009)되는 등 우수전문대학으로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안동과학대 신임 총장으로 취임한 권상용 총장을 만나 신도청시대를 맞아 명실공히 지역명문사학으로 어떻게 발돋음해 나갈 것인지, 청년실업문제와 대학 전략은 어떤 것인지 알아봤다.

각 분야 전국 최고, 작지만 강한 대학

교내 장학제도 20여가지 다양한 운영

지역사회 꼭 필요한 대학 되도록 노력

-최근 신임 총장으로 취임했다. 새로운 감회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무엇보다 올해로 개교 45년을 맞이하는 안동과학대학 총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나아가 우리 대학이 전국 명문대학으로 도약시켜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절로 무겁다.(웃음)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으로 4년 연속 선정된 의미가 있다면.

△교육과 관련된 각종 대학평가 지표에서 지속적인 인정을 받았고, 학생들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전문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직업교육의 질과 학생들의 취업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 교육 여건과 성과가 우수한 전문대학을 선정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 재정지원 사업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취업률지수, 재학생충원률, 산학협력수익률, 전임교원확보율, 교육비환원률, 장학금지급률, 학점관리지수, 등록금인상지수로 구성된 성과포뮬러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만 선정될 수 있다.

-지난해 전문대학생 해외현장실습사업에서 전국 4위, 경북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비결이 있다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해외어학연수계획을 공지한 후 신청자를 대상으로 토익강좌를 개설하고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하계방학 때 해외어학연수를 실시하고, 어학연수를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스피킹 강좌를 통해 글로벌현장실습에 지원토록 했다. 그 결과 2010년 글로벌 현장실습에서 미국 12명 선정, 2011년 전문대학 해외현장실습사업에서 미국 11명, 영국 3명, 캐나다 1명, 총 15명이 선정됐다. 글로벌 시대에 부합되는 외국어능력,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양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외현장실습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어학능력을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도록 외국어능력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안동과학대학만의 특별 장학제도나 각종 장학금제도에 대해 소개한다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학생맞춤형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동지역 학생을 위한 `안동사랑장학`, 인근지역 학생을 위한 `향토사랑장학` 등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성적우수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또 실무와 취업중심의 장학제도, 산업체에 근무하며 교육을 받는 산업체위탁교육생들에 대한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 복지장학, 기숙사장학, 만학도장학, 봉사장학, 북한이탈주민장학 등 20여 가지의 교내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기부장학금 유치를 통해 학생들에게 교외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저소득계층 지원, 자격증 취득, 교육프로그램 참여에 따른 교육역량 성취(포인트), 경진대회 우수 장학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안동과학대학에서는 청년실업 문제해소를 위한 현장맞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적인 것들을 소개하면.

△전공창업동아리를 중심으로 재학생 대상의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한 사업 아이템에 창업지원프로그램을 도입운영,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중심의 스킬(Skill)과 지식을 산업체 인사를 초청해 팀티칭 프로그램 및 POP-Edu 교육인증제 프로그램을 통해 습득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으로 교육인증을 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 `메디칼 테크 & 케어 센터`를 만들어 산학공동장비 운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요자 중심형 장비구입 제도 운영, 공동실습 및 경력개발 활용 등 실무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로 2011년 12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발표한 `2011년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계기가 된 것이다.

-신도청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에 걸맞은 계획 및 청사진이 있다면.

△경상북도 도청 이전으로 안동이 경북도의 중심이 됨에 따라, 경북북부권의 산업 및 직업유형에 변화가 예상된다. 안동과학대학은 경상북도의 전략산업과 안동시의 전략산업에서 요구되는 선도형 인력양성을 위해 산업체 요구에 따른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양질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임기 중 이루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이루고 싶은 것은 많지만 우선 우리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기초로 안정적인 학생유치와 주인의식을 함양한 전문인 양성에 더욱 투자를 하고 싶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을 새롭게 개발하는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자기 분야에서 직업적 소명을 다하는 책임의식을 갖춘 현장중심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

두 번째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대학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역의 발전이 곧 대학의 발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역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겠다. 취업진로의 체계화와 신(新)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과 노동시장을 연계함으로써 특화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활성화해 대학의 역량과 역할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

세 번째로 교육과정 운영을 혁신하고 인성 및 기초학습능력을 강화함으로서 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를 확립하고 교직원의 역량강화와 선진화된 행정으로 지금보다 더욱 신명나고 활기찬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

끝으로 모든 이들에게 항상 안동과학대학을 위한 아낌없는 격려와 채찍을 부탁드린다.

□44년 전통 안동과학대학 연혁

1967년 공립 안동간호고등기술학교 설립 인가를 시작으로 1972년 안동간호전문학교로 개편했고, 1983년 학교법인 장춘학원으로 변경됐다.

1983년 초대 이사장 권휴장 선생이 취임하면서 같은해 안동간호보건전문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1992년 안동전문대학으로 다시 교명 변경된 이후 1998년부터 지금의 안동과학대학으로 교명을 쓰고 있다.

2000년 제7대 권영기 학장이 취임한 이래 2007년 제6대 김정아 이사장이 취임했고, 2009년 부임한 제8대 김규택 총장 이후 지난달 24일 취임한 현 권상용 총장이 이 대학을 이끌고 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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