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청송 젖줄 용전천변이 썩어간다

김종철기자
등록일 2012-03-06 21:41 게재일 2012-03-06 9면
스크랩버튼
청태 뒤덮이고 물고기 폐사 잇따라도 군은 `나몰라라`
▲ 청태 등으로 심하게 오염된 용전천. 사진 속 네모안은 오염에 못이겨 죽어가는 수많은 작은 물고기들.

【청송】 청송의 젖줄인 용전천변의 오염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곳 용전천변은 청태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청정 하천이 재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청송을 가로지르는 용전천에 병풍처럼 우뚝선 기암절벽 현비암, 인공폭포와 함께 그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환경변화 등으로 현비암 앞쪽의 하천 수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곳 현비암 앞 보위에는 청태와 오염물이 뒤섞여 심하게 오염돼 있으며 수많은 작은 물고기들까지 오염에 못이겨 폐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주민들은 이곳 하천이 이미 오래전부터 청태가 발생하는 등 오염이 시작됐지만 청송군은 대책은 커녕 방치만 하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성토했다.

주민 김모씨(44)는 “수 년전부터 하천이 오염돼 가는데도 공무원 누구하나 관심을 갖는 직원이 없다”며 “하천에서 간혹 크고 작은 행사를 하면서 부르짖는 `청정청송`이란 말이 부끄럽게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월막리와 금곡리를 가로지르는 청송교 상류지역에도 악취가 나고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떠도는 등 오염이 심각하다.

지역 사회단체 관계자는 “많은 예산을 들여 대대적인 정비를 하기보다 작은 예산이라도 수시로 정비를 해 아름다운 청송 하천을 살려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