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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식중독이

손경호(수필가)
등록일 2012-03-02 21:33 게재일 2012-03-0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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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도 사람들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탓인지 음식관리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집집마다 냉장고가 있고 또 냉동실과 냉장실이 구분되어 음식을 만드는 일이나 보관하는 것에 지혜를 모으고 있는 실정이다. 가족들마다 몸관리와 손씻기 등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종 인플루엔자·구제역·조류독감으로 인해 위생관리에 날마다 철저한 교육을 받고 실천율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주로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만드는 음식에 식중독 현상이 일어나지 가정에서 만든 음식은 처리와 보관에 별 이상이 없는 일이다. 식중독 하면 더욱 날씨와 더운 날씨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름철을 생각하지만 오히려 겨울철에도 활개를 친다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가을철 찾아들었던 식중독이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 다시 증가한다. 겨울철 식중독의 90% 이상은 노로바이러스가 주범이며 이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에 잘 증식하며 독성이 매우 강해 한 두 개체만 음식물에 묻어 있어도 식중독을 일으킨다. 시장에 가면 냉장이 필요없는 식품으로 채소·과일 등과 냉장이 필요한 것으로는 육류·어패류가 있는데 빨리 쉬고 변하는 음식이 문제이다. 특히 생선은 빨리 상하기 쉬우므로 용기에 밀봉해서 보관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채소에 묻은 흙 등 이물질에 많다는 것이다. 얼렸던 식재료는 냉장실에 넣어 해동하고 실온에서 해동하면 미생물이 증가하고 지방이 변질돼 사고의 원인이 된다. 무엇보다 음식을 취급하는 사람의 세심한 주의와 상식이 필요하다. 독성은 끓여도 죽지 않는다. 예를 들면 복어의 알 따위는 독이 있어 아무리 열을 가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바이러스라고 해서 안심할 수도 없는 것이다. 식재료도 생산·유통·구매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돼 옮겨다닐 수 있다. 주로 단체 음식에서 중독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처리 과정과 요리과정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돼지고기·조개류·가지나물 등….

/손경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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