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곳 `워킹 스쿨버스` 사업 실시
오는 3월부터 전국에서 동시에 시작되는 `워킹 스쿨버스`는 스쿨버스가 어린이들을 태우고 내려주는 것 처럼 보행안전도우미가 하루 두 차례 지정된 노선을 따라 어린이 10~20여명과 함께 걸으며 안전하게 아파트 단지 등의 가정까지 등·하교시키는 활동을 말한다.
워킹 스쿨버스는 이미 호주와 영국, 뉴질랜드 등에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지역 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실시하며, 경북도에서 보행안전도우미 276명을 선발해 166개 노선에 사업비 6억6천900만원을 투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2월 중으로 시·군별로 보행안전도우미 선발을 완료하고, 상반기는 3~7월, 하반기에는 9~12월까지를 기준으로 개학과 방학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취약계층인 유치원 및 초등학교 어린이 1만2천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교통안전 행동요령, 자동차의 특성, 올바른 도로횡단 방법 등)을 경북도 교통연수원에 위탁해 시범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경북도 김학홍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워킹 스쿨버스는 등·하교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학교폭력 등 어린이 범죄예방에도 효과가 있고 보행안전도우미 선발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적지않은 학교에서 워킹 스쿨버스가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더 많은 학교로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교통안전시책을 개발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