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옛길은 서곡동 배우이 고개를 통해 낙동면 화산리로 이어지는 고갯길로 조선시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와 장사꾼 등이 왕래던 지름길이었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이 길은 통행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어 어렴풋이 흔적만 남아있었는데 옛길을 복원하고자 하는 마을주민들의 여망에 따라 지난해부터 한양옛길 등산로 개설사업을 추진해 이날 준공을 보게됐다.
한양옛길 등산로 주변에는 도곡서당, 서곡동 사지, 배우이고개, 물탕골, 행상방구, 범굴, 징담(澄潭) 등 문화유적과 명승이 산재해 있어 앞으로 많은 등산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서곡2동에서는 한양옛길 제막식과 더불어 마을정자 준공식도 열려 자축의 자리를 마련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