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공과대학, 공학기술-경영 융합교육 실시
울산대에 따르면 공학교육이 지금까지는 설계도에 따라 잘 만들 수 있도록 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기술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최대 이익을 창출하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과 함께 대학에서 가르친 전공지식이 회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발휘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최근 대한산업공학회가 국내 335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대생들이 갖춰야 할 필수소양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공학기술과 경영의 융합교육 중요성이 확인됐다. 조사결과 공학도가 갖춰야 할 필수요건으로 리더로서의 교양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도출 능력 외에 △수익창출에 대한 이해 △제품개발 및 판매전략에 대한 이해 △조직 및 인적자원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이에 따라 울산공대는 지난 학기 기초소양과정으로 <공학과 경영>을 개설한 데 이어 이번 학기에 심화융합과정으로 <생산공정관리> <원가관리> <조직 및 산업심리학> <품질경영> <창업 및 마케팅> 등 5개 과목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기초소양 교과목을 포함해 5개 과목 14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교육수료증을 발급해 취업지원 때 개인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박성태 울산공대학장은 “기술변화가 급격해질수록 경영마인드를 갖춘 공학도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공학도의 실수요자인 기업이 인재채용 때 관심을 가져준다면 대학의 융합교육은 기업의 생산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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