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울산대에 따르면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12학년도 등록금을 지난해 대비 1.7%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울산대 등록금은 실질적으로 3% 이상 인하됐다. 이는 울산대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지난 2009학년도부터 2011학년도까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해온 것과 장학금 확충 노력에 대해 정부가 1.558% 인하를 인정한 것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 등록금 인하율은 3%가 넘는 셈이다.
그 결과 울산대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289만3천원 △공학·디자인계열 405만원 △의예 491만8천원으로 낮아졌다.
또 각 대학 2011년 계열별 평균 등록금과 2010학년도에 지급된 계열별 1인당 장학금을 조사·산출한 결과에서도 학생이 실제 부담하는 실질등록금이 전국 재적학생 1만명 이상 93개 대학 가운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 1위 △의학계열 2위 △자연과학계열 3위 △인문사회계열 7위를 기록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성표 울산대 기획처장은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다 또다시 등록금 인하로 재정적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경상비 예산 감축과 장학금 지원 확대를 통해 교육의 질을 계속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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