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봉화군은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사랑과 낭만과 사색의 테마길`로 선정한 `승부역 가는 길`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승부역은 환상선 눈꽃열차의 운행과 함께 세상에 알려진 우리나라 최고의 오지역으로 승부역 가는 길은 석포역에서 12km, 걸어서 3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낙동강 원류길 중에서도 백미인 승부역 가는 길은 승부역 가는 길은 이정표나 지도 없이도 갈 수 있는 외줄기 길로 철로와 새하얀 낙동강 강돌을 벗삼아 걷는다.
눈부시게 푸른 초록의 높다란 산과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소리, 백로 왜가리가 날아드는 천혜의 경관을 보고 걷노라면 자연 그대로의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얼음 속에 흐르는 계곡물은 속살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고 그곳에서 노니는 물고기를 보고 있으면 여기가 무릉도원인가하는 착각이 든다.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길인 만큼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다보면 어느덧 승부역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마당도 세평`인 산골오지 승부역 만의 추억과 낭만을 만들 수 있다.
승부역 가는 길은 문광부의 문화생태 탐방로 선정으로 선정스토리텔링비와 안내판 및 기반시설 설치비 등을 지원받아 더욱 아름답고 찾아가기 좋은 길로 조성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