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차장은 `술자리 접대를 받은 사실을 부인하느냐` `3차 술자리를 가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관계를 당당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는 `접대를 했다는 SLS그룹 일본 현지법인장 권모씨와 대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면 (하겠다). 검사 처분에 맡기겠다”고 했고, `권씨가 검찰에 제출한 접대내역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들어가보면 알겠죠”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언론에 해명한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없이 변호인을 대동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박 전 차장은 이날 고소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박 전 차장의 일본 출장 때 총리실 측 연락을 받고 권씨에게 지시해 400만~500만원 상당의 접대를 했다고 지난 9월 폭로했으며, 박 전 차장은 의혹을 부인하며 이 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