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식재산센터는 22일 안동상공회의소에서 한국고택소유자협의회 및 고택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문화유산(고택) 브랜드화 사업 최종보고회를 개최한다. 전통문화유산 브랜드화 사업은 특허청과 안동시가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을 보존에만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각 고택의 전통을 담은 브랜드를 개발, 권리화하고 전통산업 발굴 및 관광 등과 연계하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사업은 안동을 찾는 고택체험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종가별 브랜드를 활용한 고유 음식 발굴, 관광상품 개발 등에 활기를 불어넣어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발된 고택 브랜드를 활용해 편지봉투, 명함, 모자, 티셔츠, 문패, 배지, 키홀더, 시계 등 다양한 관광 상품에 접목시킬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해 고택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동지식재산센터는 지난해 진성이씨 치암고택을 비롯해 12개 문중에 대한 고유 문장을 개발하고 이를 특허청에 상표 및 서비스표로 등록을 완료해 올해도 하회 북촌댁, 탑동종택 등 10개 고택을 선정해 브랜드 개발 및 권리화를 추진 중이다. 고택 브랜드화 사업은 고택 관계자 및 종가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보이면서 안동시와 안동지식재산센터는 내년까지 총 30여개 고택을 브랜드화하고 권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브랜드화 대상 고택은 하회 북촌댁, 안동군자마을, 탑동종택, 양소당, 경당종택, 간재종택, 수애당, 정재종택, 수졸당, 대산종가·고산서원 등이다.
안동지식재산센터 관계자는 “안동지역 각 고택의 역사, 문화적 요소를 최대한 반영해 브랜드를 제작함으로써 고택 브랜드 하나만으로도 각 고택의 정서와 전통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다. 내년까지 총 30여개를 브랜드화하고 권리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