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소장은 9월 직책보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신에서 “현재와 같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회사를 믿고 자발적으로 동참해야 하는데, 절차의 공정성 준수가 선결요건이다”며 “절차의 공정성이 포항제철소 신뢰와 소통의 큰 문을 여는 열쇠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절차의 공정성`이란 어떤 결정이었는가 보다는 어떻게 결정되었는가를 다루는 것으로, 모든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그 과정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며 관련된 절차를 적절한 순서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소장은 “새로운 제도 도입 결과가 복지측면에서 직원들에게 실제로 막대한 편익을 준다고 할지라도 추진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나 동참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게 되면 직원들은 부정적인 측면만 보게 되고 급기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돼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고 지적했다.
또한 “공정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성가시고 멀리 돌아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지름길이고 더 효율적이 방법임을 재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소장은 포항제철소 전 직책보임자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절차에 대한 현장적용 사례를 작성토록 하고 소감을 공유하도록 당부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