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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역사 시비 양측 번갈아 치고 받기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1-09-01 21:49 게재일 2011-09-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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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 플로렌스 기자회견

서로 네탓 끝없는 책임넘기기

【구미】 열차 운행 감소와 불법건축물 신세로 전락한 텅빈 구미 역사를 놓고 코레일과 플로렌스가 서로 네 탓 내 탓 책임공방을 벌여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30일 오전 구미역사 복합 운영 사업자인 (주)써프라임 플로렌스는 역사 5층 컨벤션센타에서 기자 회견을 했다.

플로렌스는 “한국 철도공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3번씩이나 우리를 기망했다”며 “1차는 2008년도 건축물 준공은 애초 불가능한데도 마치 준공할 것처럼 속여 임차인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2차는 임대계약체결 후 한 달 후 구미복합역사 최초시공사였던 (주) 삼성에버랜드를 임차인과 일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타절철수 시켰다”고 주장했다.

플로렌스는 이어 3차 기망행위는 총 4회에 걸쳐 불법승인 및 형식적인 승인으로 건축법 제22조와 건축법시행령제 20조 법규를 위반하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임차인, 전차인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총환산임대보증금문제와 잔여공사 책임 전가, 불법사용승인 및 임시사용신청승인 등으로 인해 막대한 손해를 입어 손해배상 청구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미역사가 지금껏 준공되지 않은 것은 코레일 잘못보다 임대사업자인 (주)써프라임 플로렌스의 주차장 공사 중단으로불법건축물로 전락했다”며 “조속한 시일내 임대 사업자를 바꿔 구미역사를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역사 상인 이모(43)씨는 “추석이 다가오는데도 가계를 찾는 손님이 없어 우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오동나무 연 신세”라며“상인들을 위한 역사 정상화 방안은 뒷전 인체 서로 잘못만 들춰 내는 흠집 내기만 계속한다”며 코레일과 플로렌스를 싸잡아 비난했다.

구미역사내 입점 점포 중 매표소와 대합실이 있는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 대부분 점포는 텅 비어 있고 입점한 점포 역시 장사가 안돼 철수를 준비하거나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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