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을 포함해 대다수 공직자들의 퇴임식은 통상 훈·포장 전수와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고별사 등으로 천편일률적이고 매우 딱딱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상주경찰서(서징 박희룡)에서 열린 최상재 경감의 퇴임식은 전례를 벗어나 애정이 듬뿍 담긴 아름다운 행사로 진행돼 공직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상주서경찰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평생을 몸 바쳐 온 퇴임 경찰관의 예우 차원에서 최 경감의 퇴임식을 기점으로 외롭게 떠나는 선배들이 없도록 보다 진정어린 행사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주경찰서는 이날 퇴임자의 가족과 친지 그리고 경우회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기본적인 행사절차 외에도 1년 4개월을 남기고 명예퇴직을 하면서 1계급 특진을 한 최 경감을 진심으로 축하해 줬다.
또 후배직원과 협력단체들의 공로패 전달을 비롯해 감동적인 약력소개, 후배경찰관들의 색소폰 연주 그리고 34년간의 공직세월이 담긴 포토스토리 제작과 함께 이를 시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