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삽살개재단은 18일부터 하양읍 대조리 사육장에서 와촌면 박사리 삽살개 육종연구소로 이전을 시작한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살비`라는 마스코트로 등장하는 삽살개는 귀신과 액땜을 막아주는 신성한 동물로 여기며 한반도 동남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동물이었으나 일본의 말살정책에 의해 겨우 명맥만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1960년대 말 경북대 교수들에 의해 보존되기 시작해 지금은 어느 정도의 개체 수가 확보되고 있다.
삽살개 육종연구소는 견사 9동과 관리사, 훈련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견사와 관리사는 달리는 삽살개를 형상화해 역동적 추임새가 느껴지는 건축물로 지어졌다.
이번 삽살개 이전은 일차로 250두이며 전시되고 30여 두와 강아지가 우선 대상이다. 대구세계육상대회기간 중에는 삽살개 전시와 훈련 시범공연, 송규태·성기열 화백의 삽살개 그림 전시회도 열린다.
한국삽살개재단은 육상대회 이후 일반인에게도 육종연구소를 개방해 삽살개의 저변 확대와 애견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