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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용 CCTV 범인 검거에 `효자`

김현묵기자
등록일 2011-08-12 21:17 게재일 2011-08-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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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인적이 드문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농자재 등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이 방범용 CCTV와 경찰의 끈질긴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특히 이번 범인 검거는 방범용 CCTV가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방범용 CCTV에 차량번호가 찍혔기 때문이다.

의성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5시께 의성군 가음면 귀천리 소재 피해자 이모(50세)씨의 과수원 창고에 보관 중인 알루미늄 사다리 1개 등 모두 48만 원의 고물을 훔쳐 달아난 정모(46)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고물수집상으로 행세하며 인적이 드문 시골지역을 대상으로 1t 화물트럭을 이용, 농자재 등을 훔쳐 고물상 등지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도난신고를 받은 의성경찰서는 인근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분석, 용의차량을 찾아낸 뒤 거주지를 급습해 범인을 검거하고 피해품을 회수, 농가에 되돌려 줬다.

의성경찰서는 지난달 13일에도 안계면 소재 마을 입구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분석해 차량털이범 김모(33)씨를 검거하기도 했다.

의성경찰서 정동식 서장은 “넓은 담당 면적 대비 부족한 경찰력으로 방범용 CCTV 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지역주민들에게 CCTV의 효과 등을 적극 홍보해 사설 방범용 CCTV 설치를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의성군에는 경찰서와 지자체가 설치한 방범용 CC TV는 22개소 43대, 주민이 설치한 사설 방범용 CCTV는 139개소 284대에 달한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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