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이곳이 애환 서린 `상주 아리랑고개`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8-10 21:25 게재일 2011-08-10 9면
스크랩버튼

축제추진委 표지석 세워

상주시내 아리랑고개 1길(상산교 옆)에 세워진 아리랑고개 표지석에서.
【상주】 올해 처음으로 아리랑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상주시 계림동의 아리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민정기)는 최근 아리랑고개에 표지석을 세웠다.

대한민국의 간판 언어이자 한민족의 한과 애환이 서린 아리랑은 지역마다 다양한 장르의 민요는 있지만 아리랑고개가 실존하고 있는 곳은 국내에서도 극히 드물다.

이번에 세워진 아리랑고개 표지석은 상주 아리랑고개가 시작되는 아리랑고개 1길(상산교 옆)에 높이 2.2m의 크기의 화강암으로 설치됐다.

특히 아리랑축제추진위원회는 아리랑고개가 시민들의 갖가지 애환을 싣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개 너머 더 큰 세상으로 향하는 중요 교차로로서의 의미도 담고 있다는데 착안해 표지석을 세우게 됐다.

민정기 아리랑축제추진위원장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아리랑고개에 표지석을 설치한 것은 청소년들의 교육적 측면도 있지만 조상들의 발자취를 직접 느껴보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길이 전승·보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김세호 계림동장은 “지역민의 정서가 깊이 스며있는 아리랑고개에 표지석을 세운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지역의 역사성과 지리성을 보존하고 잘 가꾸는 것이야 말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