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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農心 음악으로 풀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8-08 20:52 게재일 2011-08-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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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이안교회 주민 초청 작은 음악회

이미용 봉사활동도

【상주】 상주시 이안면 가장리에 있는 이안교회(목사 김종순)가 지난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웃주민 130여명을 초청, 작지만 아름다운 음악회를 열어 잔잔한 감동을 안겨 줬다.

이번 음악회는 고된 농사일과 무더위에 지쳐있는 지역 주민들의 피로를 풀어주고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여가선용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교회 관계자는 전했다.

공연은 이안교회와 자매결연을 한 안양중앙장로교회의 `드림앙상블 관현악단`(지휘자 길현석)을 초청,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가곡 `보리밭`, `그리운 금강산`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 왈츠2,` `만남` 등 다양한 장르의 주옥같은 음악을 들려줘 평소 문화혜택을 누리지 못한 지역주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음악회 다음날에는 마을 특성상 교통과 거동이 불편해 머리손질을 자주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을 하면서 고충상담도 해줘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김종순 목사는 “바쁜 농사일에 지친 주민을 위로하고 점점 사라져가는 지역의 훈훈한 인심을 되살리기 위해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따듯한 정과 사랑이 넘치는 지역분위기 조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음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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