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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16% 입학사정관 선발… 논술 시행 대학 줄어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7-13 20:26 게재일 2011-07-1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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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대학 입시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른 다음달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시모집 대부분의 전형기간은 9월8일부터로 예년과 비슷하지만 수시 선발 인원의 16%를 뽑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가 그날 시작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이번 입시에서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또 늘렸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비율 역시 확대했다.

◇수시모집으로 62.1% 선발 =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올해 총모집인원 38만2천773명의 62.1%인 23만7천681명이다.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은 2천431명, 비율은 0.5% 포인트 늘었다.

수시모집을 하는 196개 대학 중 국공립대 41개가 20.4%인 4만8천445명, 사립대 155개가 79.6%인 18만9천236명을 뽑는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으로 168개대가 50.1%(11만8천966명), 특별전형으로 192개대가 49.9%(11만8천715명)를 뽑는 등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비중이 거의 반반이다.

특별전형 중 체육 등이 포함된 특기자 전형은 110개 대학에서 7천842명, 내신우수자가 포함된 대학독자적기준전형은 184개 대학이 7만9천611명, 취업자 전형은 15개 대학이 476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전형으로 148개 대학이 1만47명, 특성화고 출신자 전형이 135개 대학에서 9천978명,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이 47개 대학에서 827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이 108개 대학에서 3천871명을 뽑는다.

◇입학사정관제로 16% 뽑아 = 수시모집 가운데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비율이 지난해 15%에서 올해는 16.1% 로 다시 늘었다.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대학은 125개로 작년보다 한곳 줄었지만, 모집인원은 3천761명 늘어난 3만8천169명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입학사정관제 지원 사업 대상인 대학 59개가 2만9천753명을,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66개 대학이 8천416명을 뽑는다.

포항공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당수 대학이 8월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고, 고려대(8월2일), 강원대(8월16일), 서울대(8월17일), 아주대(8월17일), 조선대(8월26일) 등 8월 중에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이 62곳이다. 올해 이처럼 원서 접수가 빨라진 것은 다양한 전형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대 등 28개 대학은 특별전형만 실시 = 서울대(2천74명) 부산대(3천128명) 부경대(2천444명) 등 국립대 19개, 사립대 9개는 수시모집에서는 특별전형만 실시한다.

소외계층 등에 대학입학기회를 늘려주는 방향으로 특별전형이 다양화된다.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정원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선발제로 뽑는 인원이 지난해 102개 대학 3천438명에서 올해는 108개 대학 3천871명으로 늘어난다. 특성화고(옛 전문계고)를 졸업한 후 산업체에서 3년간 일한 응시자를 뽑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 전형은 작년 5개 대학 353명 모집에서 13개 대학 619명으로 모집인원이 증가했다.

◇논술·면접 반영 비율 소폭 감소 =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 등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된다. 학생부는 고3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100% 학생부 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86개로 작년보다 15개 줄었지만, 60% 이상 반영대학이 12개 증가한 44개다.

수시에서 논술을 시행하는 대학(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29개로 작년보다 5개 감소했다.

면접·구술고사를 2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5개 줄어든 87개, 10% 이상 반영대학은 8개 늘어난 16개다.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 = 수시모집이 12월6일 마무리되고 12월12-14일 등록기간이 끝난다.

올해는 등록기간 이후 12월15~19일 닷새간 미등록 충원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20일까지 등록하게 하는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겼다. 대학들이 공식적으로 추가 모집을 할 수 있게 한 조치다.

덕분에 대학들은 예고한 모집인원대로 학생을 다 뽑을 수 있고, 수험생은 정확한 예비 합격자 발표기간을 알 수 있게 된다. 미등록 충원을 실시하는 대학은 181개다. 충원기간을 넘겨도 여전히 미충원이 발생하면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수 있지만,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한다.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위반자는 전산자료 검색을 통해 확인되므로 입학이 무효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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