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폭 좁은데 차량 운행 많아 교통사고 위험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낙동강 살리기 24공구 시공사 측은 현재까지 다리 보수는커녕 장마 때문에 원인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
장마가 물러가고 문화재청과 전문가들의 원인 파악이 된다 해도 부서간의 책임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전면 보수가 끝나려면 최소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과 약목면을 잇는 이 다리는 평소 일반주민 200여 명과 학생 300여 명, 외지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하루에 500여 명 이상이 통행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칠곡군은 왜관읍과 약목면의 유일한 통로가 없어지자 편도 1차로의 왜관교 가장자리에 70㎝ 정도의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넓이에서 출퇴근 및 학생들의 등 하교 시간 때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매일 출퇴근을 하는 약목면 관호리 정모씨는 “자전거를 타고 매일 왜관으로 출퇴근하는데 다리 붕괴 이후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건너고 있다”며, “학생들과 등 하교 시간에 같이 맞물리면 재차 무너지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왜관교는 편도 1차로 구간으로 낙동강 살리기 중장비 차량들과 맞물려 하루에 통행하는 차량만도 수 천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