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두드러기 진료환자가 217만1천명을 기록했다.
2005년 173만4천명보다 25% 가량 늘어난 것으로 5년간 연평균 4.6%씩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성별 진료환자는 여성이 인구 10만명당 5천1명으로 남성 3천888명보다 많았다.
월별 진료환자는 매년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한여름인 8월에 가장 많이 몰리다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두드러기는 원인이나 예방법이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만성두드러기의 경우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사용하지 말고 더운 목욕과 과도한 운동, 술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공단은 조언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매년 7~8월 두드러기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다만, 야외활동이 많아져 땀을 많이 흘리면 열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열 두드러기 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희기자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