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저지안동시민대책협의회(이하 대책위)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대형마트 불매운동을 벌이거나 포럼대회를 개최해 반대 여론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대책위는 상인 200여명과 함께 홈플러스 입점을 저지한다는 내용의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현재 공사 진행 중인 `구 안동버스터미널` 현장까지 거리행진을 펼쳤다.
대책위는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의 골목상권 진출로 가격할인 경쟁에 밀린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역상권을 위협하는 홈플러스의 안동 입점을 강력히 저지한다. 입점될 경우 안동의 중소 상인들이 몰락하면서 대형유통자본의 독과점을 심화시켜 오히려 소비자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환 상임대표는 “지역상권 500m 이내 SSM 입점을 규제하는 유통법이 국회를 통과됐지만 홈플러스는 교묘하게 법의 한계와 틈새를 파고들면서 비도덕적이고 상도에 어긋나는 무차별적 경영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SSM 확산 저지를 위한 의지를 더 이상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불매운동이나 포럼대회 등을 통해 반대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것”고 말했다.
한편 안동지역 3개 상인회로 구성된 홈플러스 저지대책위는 내부 의견 차이로 조직이 해체되고, 안동지역 시민단체가 가세한 홈플러스 저지 안동시민대책회로 확대 개편됐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