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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포대 물주머니 급수시설 `신통방통`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6-17 21:03 게재일 2011-06-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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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에 노동력 절감한 `깜짝 아이디어`

【상주】 상주시 모동면(면장 권용훈)이 가로수 물주기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폐비료포대를 재활용한 `물주머니 급수시설`을 고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애써 가꾸어 온 가로수를 살리기 위해 곳곳에서 가로수 물주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자주 물을 주기에는 노동력이 부족한데다 일회성으로 효과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동면에서는 폐비료포대를 재활용한 새로운 가로수 물주기 방식으로 `물주머니 급수시설`을 설치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이 방식은 폐비료포대로 물주머니를 만든 다음 밑부분에 미세한 구멍을 두세 군데 뚫어 물이 조금씩 스며 나오게 하는 것으로 장시간 가로수 물주기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틀에 한 번씩 물을 채워주기만 하면 된다.

이는 거창한 기술적 장치는 아니지만 생활 주변에서 재활용 가능한 물품을 이용했다는 점과 가로수에 매일 한번씩 주던 물을 이틀에 1회로 줄여 행정력의 낭비를 막고 노동의 효율성도 높였다는 점에서 깜짝 아이디어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민들은 “폐비료포대를 이용한 `물주머니 급수시설`은 모동면의 창의제안 아이디어로 일상생활에서 실현 가능한 방식을 최대한 활용한 기지와 노력이 돋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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