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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태양전지 “세계 제패한다”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1-06-16 21:11 게재일 2011-06-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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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G전자 구미사업장이 새 태양전지 생산라인을 현재의 2.5배로 끌어 올려 미국ㆍ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구미에서 태양전지 1·2라인을 가동해왔으며 기존 라인의 생산력은 130MW급이다. 이는 1m×1.6m 크기 태양전지 모듈을 연간 52만 장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발전 시 연간 4만가구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그러나 LG전자는 올해부터 기존 1·2라인 130MW 생산능력과 함께 추가로 3·4·5라인 가동능력 200MW를 갖춰, 태양전지 총 생산력은 330MW로 늘어났다.

태양전지 모듈 330MW의 제품 생산 능력은 전력생산 시 10만~11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외부기관에 의뢰하던 태양광 공인인증을 자체적으로 받아 연간 약 30억 원의 비용 절감과 인증 기간도 6개월 정도 단축해 적기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그동안 독일 TUV 와 미국 UL의 인증을 받아 독자 모듈 테스트 랩에서 품질을 시험을 하는데 따른 외부용역 비용과 적기제품 출시에 지장을 받았다.

또한, LG전자는 신제품생산과 함께 보강된 생산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와 함께 지난 5월에는 미국 버지니아주와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개발한 고효율 태양전지를 신규 라인에서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보이고 있어 독일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태양광 발전은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태양전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까지 생산능력을 1GW로 끌어올리고 2015년에는 태양광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LG 전자 관계자는 “구미공장에서 태양전지 3·4·5라인 설치 작업이 최근 마무리돼 이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다”며 “신규 라인의 생산력은 200MW(메가와트) 수준이고 하반기에는 본격적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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