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숙소 건립은 2010년 4월 착공한 뒤 총 3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해 왔으며, 곧 주민이 입주하게 돼 독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상징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건물은 총연면적 373.14㎡(113평) 4층 높이로 확장됐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담수화 설비는 기존 1기에서 2기로 증설됐다. 발전기는 기존 25kw급 1기에서 첨단 디지털 시스템으로 제어되는 50kw 2기로 확대 건설됐다. 오수처리시설은 기존의 부패식 정화조에서 반송수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바꿔 청정한 독도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물 옥상의 아트타일은 우리나라의 상징 태극기 문양, 독도의 동·서도 모양, 독도경관과 천연기념물 독도 괭이갈매기, 하늘 등을 조화롭게 나타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표현했다. 건물 외벽은 서도의 자연색과 같은 색상으로 했으며 각층 마다 발코니를 만들어 아침 햇살을 맞도록 하는 등 자연과 조화시켜 주민이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축됐다.
울릉군청은 그 동안 동도에 머물고 있던 관리공무원 2명을 서도 주민숙소로 1일 이동 배치했다. 이들은 주민숙소의 운영관리, 입도객 안전 지도, 독도 천연보호구역 관리 등을 맡는다. 숙소 개·증축 때문에 그 동안 독도를 떠나 울릉도서 생활하고 있던 독도 이장 김성도(73)·김신열(75)씨 부부는 이사 준비가 완료되는 10일께 재입주할 계획이다.
울릉군청은 주민숙소 준공식을 국토해양부·경상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대적으로 열 계획이다. 김숙희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장은 “서도 주민숙소가 새롭게 단장돼 입도객의 체류여건이 크게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독도주민 정주기반이 한층 강화돼 독도의 효율적 보존과 영토주권 수호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