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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보건의료원 의료환경 좋아졌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1-06-02 20:32 게재일 2011-06-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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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화상시스템 통해 대학병원 수준 진료

【울릉】 울릉군보건의료원(원장 김영헌)이 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시설을 갖추고 대학병원과 원격화상시스템을 구축해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이비인후과, 정신과, 심장내과 등 각종 질병에 대해 대학교수의 직접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은 1일 대구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과 화상 영상을 통해 첫 환자 주모(75·울릉읍 도3리)씨와 김모(71·여·울릉읍 저동1리)씨의 심장질환(흉통·호흡곤란·고혈압) 진료를 시작했다.

울릉도에서 대학교수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주)MD웨어가 울릉군의 열악한 의료시스템을 감안, 원격화상 진료 장비(장비 및 프로그램) 일체를 기증함에 따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유비쿼터스 의료서비스를 울릉군민에게 제공하고자 울릉보건의료원 화상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가능해졌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정신과 정철호 교수, 외과 조원현 교수, 이비후과 김동은 교수, 내분비내과 조호찬 교수, 심장내과 김윤년 교수, 피부과 조재위 교수를 담당교수로 임명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달 25일 김영헌 울릉군 보건의료원장, 배석오울릉군보건사업과장, 원무 담당, 공보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산병원 원격화상진료실에서 협력의료기관 협약 체결 및 원격화상 진료 개소식을 했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진료과목이 없는 피부 및 심장내과 관련 시스템도 포함돼 있어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화상을 통해 계명 대학병원교수가 직접 피부 등을 직접 관찰하면서 진료를 할 수 있다.

진료과목과 일정은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이비인후과, 화요일 오전 11시 외과, 수요일 오전 11시 심장내과 오후 1시15분 피부과, 목요일 오전 9시 정신과, 금요일 오후 2시 내분비내과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김영헌 울릉군 보건위원장은 “화상을 통해 1대1로 마주 앉아 대학병원교수와 대화를 나누며 진료하고 피부 등을 확대경을 통해 진료를 하며 바로 처방전을 내기 때문에 대학병원과 같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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