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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뮤지컬에 담아낸 이육사 문학과 정신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05-31 20:07 게재일 2011-05-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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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극 `광야에서…` 현충일 공연

연출가 최치언씨, 연극배우 김민상, 백승아씨
【안동】 감시와 검열 속에서도 독립운동과 문학을 통해 일제에 맞선 이육사 시인. 6월이 오면 어김없이 안동지역은 그의 저항정신을 기념하는 공연, 음악회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안동에서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리라` 제목으로 이육사 시극공연이 내달 6일 현충일에 맞춰 최초로 공개된다.

30일 이육사문학관에 따르면 시극공연은 일반적으로 연기, 영상을 비롯해 음악, 미술 등의 장르까지 총 동원된 종합적 예술 형식의 성격을 띠고 있다.

안동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이날 오후 4시, 7시에 학생과 일반인으로 각각 나눠 진행하는 이번 시극공연에는 `마라 사드`, `사면포`, `아름다운 답` 등의 연극배우 김민상씨와 `나는 소설속의 여인이 아니오`, `무녀도`, `우하하 살인놀이`, `아가멤논의 자식들` 등의 연극무대에서 활약한 배우 백승아씨를 비롯 영상, 음악 등에서도 다수 출연한다.

시극을 제작한 문화창작집단 `행동모두` 대표 최치언씨는 이번 공연에 필요한 모든 연출까지 진행한다. 1999년 동아일보신춘문예 시부분에 당선한 최씨는 2009년 대한민국연극대상 희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육사문학관 이위발 사무국장은 “이번 시극공연은 시인이면서 독립투사였던 육사의 숭고한 얼을 되새겨 보는 귀중한 공연이 될 것”이라며 “육사 선생이 남긴 시와 독립운동의 생애를 가곡뮤지컬에 담아 전국 공연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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