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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생명문화 축제 `성공작`

손창익기자
등록일 2011-05-30 21:35 게재일 2011-05-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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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자원봉사 빛난 `성주 축제` 30여만명 찾아

【성주】 생(生), 활(活), 사(死)로 풀어가는 신비로운 생명여행이라는 주제로 한 `2011 성주 생명문화축제`가 29일 심야의 화려한 불꽃 쇼와 함께 막을 내렸다.

맑은 이천변과 천연기념물인 왕버들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성 밖 숲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생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활사 메인존과 주막 촌과 민속놀이로 즐기는 민속체험 존, 야간 경관과 물놀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이천변 수변공간, 지역 예술인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청소년 어울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성화봉송의 마지막 주자인 강보라(성주초등 5학년)양의 성화를 이어받은 김항곤 성주군수의 장엄한 점등식에 이어 개막선언을 함으로써 전국 최초의 생명문화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신생아들의 태를 소중하게 묻고 관리하는 우리 민족의 장태(藏胎) 문화는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 민족만의 생명 존중 문화라는 자부심에서 출발했다.

축제는 국가사적 제444호인 세종대왕의 17 왕자와 단종 등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된 세종대왕 자태실(生, 인간의 탄생)과 국가지정문화재이며 전국 6대 민속마을인 한개마을(活, 인간의 생활과 삶), 국가사적 제86호인 성산가야 시대의 고분군인 성산동 고분군(死, 죽음과 무덤)에서 진행되며 생명의 탄생과 인간의 생활과 삶, 죽음과 무덤을 함축했다.

또 세계적인 명성의 성주참외를 생산해 내는 아줌마들의 열띤 장기자랑과 삶의 애환이 진솔하게 묻어나는 무대로 장식되었으며, 유명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웃음과 즐거움을 함께 선사했다.

주민들의 끈끈한 유대감과 화합을 다지는 참외 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폭발적인 젊은 열정을 보여준 청소년 한마당과 작은 음악회에 이어 이번 축제의 백미인 세종대왕자 태 봉안행차, 봉안의식, 봉안축하연으로 마무리 됐다.

<사진>

단합된 성주군의 힘은 무엇보다도 사회단체의 활발한 자원봉사 활동이 축제를 더욱 매끄럽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군청공무원 노동조합(회장 김경호)에서는 행사안내 및 교통통제 등 궂은 일을 도맡아 했고, 해병 전우회는 불철주야 행사장 차량통제에 만전을 기해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성주군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축제 기간 중 관광객이 30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손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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