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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봉사대 “철거도 맡겨만 줘요”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1-05-17 21:23 게재일 2011-05-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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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집짓기`서 비지땀

【경주】 “사업비도 절감시키고, 봉사도 하고 일거양득입니다”

지난 2005년 출범된 경주시청 `자원봉사대`.

이 봉사대의 활동이 좀 특이한 것은 단순 노동을 하기 때문이다.

경주시와 경주지역자활센터는 공동으로 매년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읍면동의 추천을 받아 가구당 3천만원이 소요된 이 사업은 경계측량부터 설계, 철거, 공사 등 기간만 해도 20~30일 걸린다.

하지만 전체 사업비 중 철거비용도 10% 정도 차지하는 등 만만찮은 금액이며, 지역 독지가들도 뒤곁에서 물심양면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기에 실제 사업비는 이 보다 훨씬 많다. 때문에 예산은 적지만 양질의 공사를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신축사업에 앞서 노후 주택 철거에 이 봉사대가 꼭 참여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외동읍 신계리 이 모씨 집 신축현장.

기초생활수급자인 이씨 집은 기존 주택이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었다.

지붕누수 및 흙벽으로 인한 동절기 난방문제 등 최악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 봉사대가 철거에 참여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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