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인 2011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문경새재 제1관문과 오픈세트장에서 지난달 30일부터 8일까지 9일 동안 열렸다.
문경시는 문경새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모두 63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축제 초반에 비가 탓인지 지난해 관람객 72만명 보다는 다소 줄었다.
문경시는 축제 기간에 도자기 판매수입을 포함한 판매수익이 14억원에 이르고, 관광홍보나 농산물판매 홍보 등의 간접 경제효과까지 더하면 경제효과가 모두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올해 문경새재1관문 뒤쪽에 부스를 모아 동선을 줄였고, 전통 도예작가 33명이 모두 참여토록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문경전통발물레경진대회와 올해 처음 마련된 도자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흙을 고르는 과정인 괭물만들기 체험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발물레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영남요 김경식씨와 우수상을 받은 도광요 김경선씨는 시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모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놨고, 문경지역 전통도예인 33명도 복찻잔 판매전 수익금 1천만원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증했다.
문경시와 축제추진위는 다만 매년 관람객이 줄면서 경제효과도 떨어져 이를 개선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문경시 고대용 관광진흥과장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축제장이란 평가를 받았고 미비점을 보완해 더 나은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찻사발 공모대전을 국제 찻사발 공모대전으로 확대하고, 국제 교류전에 참가한 작가들과의 만남의 시간인 국제 도자기 워크숍, 문경전통 도자기의 비밀인 망댕이가마를 전시해 직접 들어가 볼 수 있도록 망댕이가마 속 체험을 신설했다.
또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문경전통발물레 경진대회가 일반부까지 확대돼 1일 대학부, 7일 일반부 대회가 개최된다.
또 세트장에서 펼쳐지는 문화퍼포먼스도 관람객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내실화하고 찻사발국제교류전과 문경전통도자기 명품전, 명장전, 어린이 도공전, 찻사발 깜짝경매, 선조도공 추모제, 마당극 심청전, 망댕이가마 불지피기 및 도자기 빚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