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영남대와 일본 와세다대의 세 번째 교류특별전으로 2008년 영남대박물관에서 열린 `아이누, 한국에 오다-일본 아이누의 생활문화특별전`(2008.11.20~2009.3.27)을 시작으로 2009년 일본 도쿄 와세다대 아이즈박물관(早稻田大 會津八一記念博物館)에서 제2회 특별교류전 `영남대박물관 소장, 고지도를 통해 본 조선반도`가 열린 데 이은 것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유물은 죠몽시대와 야요이시대, 고훈시대에 이르는 일본의 독창적이고 독특한 고대문화를 보여주는 관동지방 출토 유물 250여점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일본 고대 유물전 대부분이 우리의 관점에서 비교 문화론적으로 접근한 것들이고 주로 관서지방의 유물이 전시되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일본 죠몽(繩文)시대의 토기, 골각기, 패각, 석기 등은 당시의 시대상과 토기의 등장과 발전, 죠몽인의 도구와 기술(석기와 골각기, 패각), 정신세계(장신구, 매장의례) 등 죠몽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와세다대 캠퍼스에서 발견된 야요이(彌生)시대 토기들은 본격적인 벼농사가 일본에서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고훈(古墳)시대의 금속유물과 인물형 토기인 하니와(植輪) 등은 왕권 성립기의 일본 고대문화를 보여준다.
영남대박물관은 (재)한빛문화재연구원의 후원으로 전시와 연계한 한일 고고학 집중강연회, 갤러리 토크, 다문화 가족 대상 `찾아가는 고고학교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대상 현장체험교육(죠몽토기 문양제작, 유물사진 모자이크 맞추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심한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