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풋살 경기장 건립을 위해 도비 2억원을 확보, 올해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족구연합회측과 단 한차례의 협의도 없이 경기장 실사를 하는 등 계획을 수립했다.
시가 족구경기장 축소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연합회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며 동호인들의 강한 항의에 족구협회 관계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족구연합회 관계자는 “시로부터 공식적으로 풋살경기장 건립을 위한 족구경기장 축소안을 두고 협의를 한 적이 없으며 회원들의 항의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족구동호인 J씨(48)는 “다양한 경기 시설을 건립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족구경기장 축소시 족구 대회를 개최 할수 있는 공간이 없어져 또 다른 문제점이 발생 할수 있다”며 “시가 이런 문제점을 적극 검토한 후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족구경기장내에 설치된 씨름장의 경우 풋살 경기장 시설시 이전을 해야하는 문제점이 추가로 발생해 씨름협회의 반발도 사고 있다.
영주시 씨름협회 관계자는 “민족고유 전통 민속놀이인 씨름의 중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매번 시의 계획에 따라 일방적으로 경기장 시설을 자주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은 모습이다”며 “상시 운영이 가능한 경기장 시설을 조기에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풋살경기장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을 두고 현재 2-3곳을 검토중이나 선정된 부지는 아직 없는 상태”라며 “족구연합회측과는 21일 관계자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족구경기장 축소에 의한 풋살 경기장 설치시 족구동호인들은 조만간 영주시를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