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라는 나라는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의 세계 유수의 산유국이며 리비아사막으로 유명한 유목국가이기도 한다.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생각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습니까? 오해 입니다. 언젠가는 진실이 판명될 것입니다” 외교적인 마찰로 인한 한국의 지도자와의 대화 내용이다. 양국은 서로가 최선의 관계를 이루면서 잘못을 뉘우치므로서 화해가 된 것이다. 코란에 `용서는 신이 내린 가장 큰 선물`이라고 했다. 리비아의 국가원수인 카타피는 `왕중왕`으로 불리우는 권력가이다. 각각 13억6천만 달러와 4억5천만 달러의 대형공사를 수주하고 신용장을 주고 받으며 공사 승인까지 체결됐다. 그 이유는 단순한 것이 아니였다. 그의 판단은 `한국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신한 놀라운 성공을 이룩한 동방의 등불`이라고 찬사했던 지도자이다. 아무것도 없는 환경에서 인적자원 개발로 기적을 만든 한국은 리비아가 따라가야 할 모델국가임을 이미 알고 자주한다는 것이다. 1980년대 한국업체가 완성한 리비아 대수로는 인류의 `8대 불가사의`라며 폭염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들의 근명성을 칭찬한 사람이다. 자신의 정치사상을 담은 `그린 북`이란 책에서 사막을 옥토로 만드는`녹색혁명`을 강조한 대목에서 그 주인공은 한국인이었다. 한국이 만든 대수로는 이런 녹색혁명에 잘 부합하는 사례란 점에서 그가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아직도 한국을 모르는 나라나 국가 지도자들도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수출 대국으로 그리고 새마을 사업의 근본에서 부강한 나라로 세계가 인정하는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극동의 작은 나라, 그것도 분단국가, 이제는 세계 지도자들이 눈을 크게 뜨고 있다. 지하자원, 산업자원이 없는 나라, 인재자원을 육성시키는 교육의 힘, 그리고 정직성과 근면성, 대인관계에 온갖 정력을 쏟는 인간미 넘치는 지구력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손경호(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