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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지역 항일 애국열사 정신 계승 4·13 흥부만세제 열려

주헌석기자
등록일 2011-04-15 20:04 게재일 2011-04-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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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행진·공연·체험행사 3천여명 참가

【울진】 일제에 맞서 독립 만세운동을 전개한 울진지역 애국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4·13 흥부독립만세 추념식 및 흥부만세제`가 지난 13일 오전 3·1기념탑 광장(울진군 북면 부구리) 일원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장덕중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장과 추선희 여사(강석호 국희의원 부인), 김장호 울진부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학생 등 3천여명이 참가했다.

만세제는 3·1기념탑에서 흰색 머리띠와 두루마기를 두른 참가자들이 기념식사, 흥부독립선언문 낭독, 추념사, 만세삼창을 외친 뒤 행사장을 출발, 흥부장터와 울진원전 앞을 행진하며 당시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했다.

행사장에서는 흥부독립만세제 거리마당 재현에 이어 기념공연 마당극 `품바품바`, 특별공연 `무예도 보통지 군사례 공연`, 학생체험행사 `전통화랑, 의류입어보기`등이 펼쳐졌다.

장덕중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장은 “오늘 이 행사가 통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만세운동을 전개한 선열들의 고귀하고 숭고한 외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다짐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4·13흥부만세제는 지난 1996년 울진군 북면 주민들이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 보존키 위해 시작했다.

당시 만세운동에 참가한 유족들과 각계 인사들로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를 구성, 주민들의 성금으로 흥부독립만세기념탑과 기념비를 건립한 뒤 이듬해인 1997년부터 매년 `4·13 흥부만세제`를 개최하고 있다.

/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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