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리더스포럼, 휴대폰·컴퓨터 배움 열기
이메일·문자쓰기도 `척척`
소셜네트워크까지 `삼매경`
이들은 지난 7일 휴대폰 100% 활용하기, 컴퓨터 수업 등을 배우면서 수업시간의 주제인 `디지털`수업에서 스마트 폰까지는 아니지만 휴대전화 기능만이라도 제대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열린 강좌에 참여했다.
이 노인대학의 정원은 80명. 이 가운데 98%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만 걸고 받고 하는게 활용의 전부인터라 통신회사 서포터즈 봉사단이 문자보내기, 게임하기 등 간단한 기능부터 아이패드, 스마트 폰 등 첨단 디지털 기기의 활용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날 참석한 어른신들은 어렵고 힘들지만 배우는 재미가 생기면서 즉석에서 외지에 있는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즐거워했다.
이날 1교시에 디지털 수업을 마친 어르신들은 컴퓨터 교실로 자리로 옮겨 평소 마우스 사용법도 몰랐지만 메일주고받기는 물론 사진, 소식을 업데이트하고 소셜네트워크(SNS)를 적극 활용하는 이도 있을 정도로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안동병원 리더스포럼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쓰고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은 부족하다” 며 “앞으로 어르신의 생활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다양한 교육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