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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만에 문경새재 넘는 조선통신사

신승식기자
등록일 2011-04-08 20:40 게재일 2011-04-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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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 일행 40명

1일 서울 경복궁 출발 일주일만에 3관문 통과

【문경】 1811년(순조 11년) 조선통신사(朝鮮通信使)를 마지막으로 파견한 지 200년 만에 조선통신사 옛길을 걷는 행사 참가 일행이 7일 오전 문경새재 3관문에 도착했다.

(사)한국체육진흥회와 (사)일본걷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조선통신사 옛길 한·일 우정 걷기`일행 40명은 지난 1일 서울 경복궁을 출발해 용인~충주를 거쳐 문경새재 3관문을 통과했다.

이들은 문경지역 코스는 7일 문경읍 1박, 8일 호계면에 있는 성보예술촌에서 1박 한 후 9일 예천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들은 문경을 출발해 예천~안동~의성~군위~영천~경주~울산~부산(동래)까지 22일간 총 520km의 조선통신사 옛길을 답사하게 된다.

조선통신사는 1429년(세종 11년) 일본 교토에 파견된 최초의 사절단으로 1811년까지 200여 년간 12차례에 걸쳐 한양~부산(동래) 간 육로로 이동해 부산에서 대마도주의 안내를 받아 해로를 이용, 쓰시마(對馬島))~오사카(大阪)에 도착한 뒤 육로로 교토(京都)~에도(江戶)까지 이르는 무려 왕복 1만 1천리의 대장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체육진흥회장은 “옛길 중 문경새재를 통과하는 구간이 가장 잘 보존된 경승지”라며 칭송하며 “앞으로 민간 차원의 한·일 우정걷기 행사를 더욱 활성화해 양국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승식기자

shins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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