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주시내 곳곳의 가로변에는 곶감의 본고장임을 알리기라도 하려는 듯 감나무 가로수에 탐스러운 감들이 그대로 알몸을 드러내고 있어 길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상주시가 도시의 특색과 미관을 살리기 위해 식재해 놓은 감나무 가로수에는 겨울을 거부하는 주홍빛 가을의 자태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최근 제8회 곶감 마라톤에 참여한 전국의 마라톤 매니아들이 탐스럽게 익은 감을 보고 감동과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감나무 가로수는 시가지내 주요 도로와 북천변, 복룡동 시민 문화공원 등에 식재돼 있으며 식재 본수는 도심지에만 500여 그루, 사벌면 승마장 가는 길에 400여 그루가 있다.
송재엽 상주시 산림공원과장은 “명품 감나무거리를 만들기 위해 병해충 방제는 물론 가지치기 등 연중 철저한 관리를 해왔다”며 “내년부터는 도로변 상가 등과 결연해 자기 집 주변 감나무는 본인들이 관리하도록 하는 한편 국도 3호선 변에도 명품 감나무 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