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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경제위기에도 장래 낙관”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10-08 20:22 게재일 2009-10-0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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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의 여파로 얼어붙은 국내외 고용시장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음에도 대학생들은 본인의 장래를 낙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대학신문과 인터넷포털 캠퍼스라이프가 지난달 1일부터 보름간 전국 200여개 4년제 대학 재학생 1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의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49.5%)이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이란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은 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적성과 능력`(41.6%),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실력`(62.7%)을 꼽았다.

하지만 학벌(16.3%)이나 인맥(10%)이란 대답도 여전히 많아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학연·지연 풍토를 반영했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이다` 23%, `대체로 부정적이다` 40.1%, `그저 그렇다` 28% 등 부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현 정부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12.3%에 그쳐 지난해(22.9%)보다 10% 가량 줄었고, 현 정부의 가장 우려스런 정책으로는 부동산과 물가 등 `경제정책`(40.5%)을 꼽았다.

논란이 심했던 `대북·통일정책`(7.4%)과 `4대강·대운하 사업`(1.1%)에 대한 우려는 비교적 적었다.

남북통일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12.7%에 불과했고, `상황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가 52.1%로 가장 많았다.

13.5%의 학생은 `통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 구조로는 빈부격차(40.1%)가, 가장 불신하는 집단은 정치인(81.4%)이,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는 시민단체(17.5%)가 각각 선정됐다.

지지정당과 관련해서는 61.6%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민주당(14.1%), 한나라당(9.7%), 민주노동당(4.5%), 진보신당(3.7%)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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