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속도로는 이날 오전까지는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정오를 넘기면서 지역 내 대부분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막혀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저녁부터는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도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을 보였다.
동대구역은 이날 정오를 넘기면서부터 오전 근무를 마친 직장인 귀성객들로 붐볐고, 간혹 뒤늦게 열차표를 구하려고 역을 찾은 이들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15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서울행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는 4일분까지 전 좌석이 매진됐고, 퇴근시간대 열차와 일부 야간열차는 입석 표도 다 팔린 상태였다.
이에 따라 코레일 대구본부는 1~5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KTX와 새마을호 등 열차 운행 편수를 하루 1천460편에서 1천487편으로 늘리는 등 교통대책을 마련해 하루 평균 5만5천명을 수송키로 했다.
동대구고속버스터미널도 버스를 타고 고향에 가려는 귀성 인파가 몰려들면서 북적거렸다.
버스 정기 차편은 이미 매진됐지만 임시 차편을 계속 투입하고 있어 좌석의 40% 정도는 여유가 있다고 터미널 측은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1일부터 5일까지 대구·경북지역 관내 고속도로 이용차량(41개 영업소 출구기준)이 총 1천830천대(하루 평균 36만6천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본격적인 귀성 교통 전쟁은 귀성 차량의 35.5%가 몰리는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6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추석 당일인 3일에는 귀성 및 귀경차량이 집중되면서 연휴 최대 교통량인 48만8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 관계자는 “추석 당일 오전까지는 경부선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양방향)과 함께 중부내륙지선 서대구나들목~화원나들목(양방향), 중앙선 금호분기점~다부나들목(춘천), 88선 동고령나들목 부근(광주), 중부내륙선 낙동분기점~김천분기점(마산), 김천분기점~상주터널(양평) 등에 귀성차량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휴기간 귀성·귀향길 도로 이용객은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해 막히는 구간을 피해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