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농업인들이 정말 원한다면 농기계 임대은행 늘려야죠”

최준경기자
등록일 2009-09-23 20:47 게재일 2009-09-23 9면
스크랩버튼

본점 이어 지점 잇단 개설

김천시, 전국 최대 규모로

【김천】 김천시가 전국 최대규모의 농업기계 임대은행<사진>을 운영하면서 농업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가 고가의 농업기계를 구입하기 어려운 농가를 중심으로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면서 농기계 이용률도 제고하고 있기 때문.

시는 지난 2004년 국비사업으로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 농업기계 임대은행 본점을 개설하고 55종의 농기계 130대를 구비했다.

박보생 시장은 농업기계 임대은행 사업을 민선 4기 공약으로 내걸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는데 23억원의 예산으로 지난해 지례면 교리에 남부지점을 개설하고 35종의 농기계 115대를 구비했다.

또 오는 24일 감문면 보광리에 북부지점을 개설할 예정으로 25종의 농기계 50대를 구비했고, 내년에는 18억원의 예산으로 봉산면에도 임대은행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전국 최대규모의 농업기계 임대은행이 된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박대하 농기계지원팀장은 “농업기계 임대은행 3개소가 설치돼 운영되는 곳은 전국에서 김천이 유일하다”면서 “김천시가 농업행정에 대한 지원을 얼마나 잘 해주고 있는지에 대한 척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 농업인이면 누구나 농업기계 임대은행에서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는데 인터넷으로 임대 신청을 하면 되고 임대료도 농업기계 구매 가격의 0.2% 안팎이어서 매우 저렴하다.

김천위탁영농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최원명(김천시 양천동)씨는 “농업용 트랙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농업기계는 몇 천만 원을 주고 사놔야 사용 시간은 연간 1주일이 안 되고 있어 농업기계 임대사업이야말로 농업인의 농업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업으로 시가 보유 기종을 확대하고 지점을 증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준경기자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