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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1회 접전 끝에 8-7 승리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9-10 23:50 게재일 2009-09-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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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를 탈환한 삼성 라이온즈가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고비가 되는 LG와의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7점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는 등 졸전 끝에 연장 11회말에서 상대투수 푹투로 8-7로 승리하며 60승61패를 기록, 롯데(60승65패)와 2게임차로 벌렸고 히어로즈(56승62패)에는 2.5게임차로 앞서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7점차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정현욱과 권혁까지 투입하고도 동점을 허용하고 역전의 위기까지 몰려 남은 잔여 경기의 어려움을 예고했다.

이날 선발 브랜던 나이트가 6.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마운드를 넘겨받은 투수진이 난조에 빠지며 8회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경기는 집중력을 발휘한 삼성이 2회말 1사 2, 3루에서 박석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강봉규의 병살타 타구를 LG 유격수 오지환의 에러로 선행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경기는 6회말 삼성이 집중타를 폭발시키며 대거 4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듯 했다.

1사 후 주자 2루 상황에서 박석민-채상병-박진만-김창희의 연속 4안타로 4점을 보태 7-0으로 멀리 달아났다.

그러나 7, 8회초 중간계투진을 기용하며 전세는 한순간에 바뀌었다.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이 2실점한 뒤 8회초 최원제, 박성훈이 잇따라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내준 뒤 1사 2,3루에서 정현욱의 폭투로 2점, 최동수에게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내줘 7-6,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권혁이 박용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해 결국 7-7,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에도 2사 2,3루로 몰린 권혁은 박영복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연장에 돌입한 10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 11회로 넘어갔다.

승부는 LG투수 경헌호의 폭투로 결정났다.

우동균의 2루타에 이은 연속 고의사구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LG투수 경헌호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8-7로 신승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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