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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겨울오이 생산준비로 `분주`

곽인규기자
등록일 2009-08-27 22:20 게재일 2009-08-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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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주로 겨울철에 출하돼 서울 가락동시장 유통 물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상주 오이가 무더운 여름철부터 생산 준비에 분주하다.

상주지역 시설 오이재배농가들은 여름철인 지금 겨울 오이재배를 위한 준비 단계로 각종 신기술 교육과 연찬회, 세미나, 경영분석 등 한해의 영농 준비에 여념이 없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는 20일 오이 재배와 관련한 녹색 실용화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센터 강당에서 오이재배농업인을 비롯한 모범농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교육과 세미나를 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농업기술센터 송원정 연구사가 농업미생물을 도입한 고품질 오이재배 기술교육을 했으며 지난해 각 작목반 최고 소득 경영성과를 올린 대표 농가들로 구성된 세미나에서는 재배환경관리, 병해충 생리장해, 유통분야로 나눠 영농사례를 발표하고 질의토론을 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상주시의 겨울철 시설오이 시장 점유율은 전국 6대 오이주산지 중 가장 높고 백다다기오이의 재배면적과 생산량 그리고 품질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여건 때문에 농업기술센터는 오이재배의 기본이 되는 땅심 돋우기를 위해 토양속의 유해 선충 밀도검사, 하우스 내 물 가두기, 벼 재배, 태양열 소독 등의 정밀 기술실천 처방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땅의 환경을 최적화할 목적으로 시설농업인들이 많이 활용하는 미생물을 농업분야에 접목해 안전하면서도 고품질인 먹을거리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손상돈 농업기술센터 지도사는 “올해 겨울오이 정식 시기는 기상여건 등으로 예년에 비해 다소 앞당겨져 질 것 같다”며 “오는 11월께면 신선하고 맛나는 상주 오이가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주지역의 겨울 오이 재배농가수는 250여호, 중산간지의 여름 오이 재배농가는 200여 호로 연 400억 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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