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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초가을 `뷰티 프로젝트`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8-21 21:01 게재일 2009-08-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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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환절기에는 건강한 피부도 메마르고 푸석해지기 쉽다. 촉촉하고

맑은 피부 만드는 초가을 피부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 햇볕에 손상된 피부 관리

더위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들어서면 피부는 두가지 면에서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첫번째는 여름동안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기 위함이고, 두번째는 앞으로 건조해지는 가을날씨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특별한 피부관리란 바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일.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도, 건조함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피부는 수분을 필요로 한다.

일사량이 일년 중 가장 많은 한여름 태양빛은 기미나 주근깨 등 직접적인 피부 자극을 유발함은 물론, 피부의 탄력과 수분을 빼앗아 피부재생을 둔화시킴으로써 각질을 두꺼워지게 하고 이로 인해 피부는 거칠어진다.

여름을 난 후에는 피부가 유난히 마르고 건조하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다.

또 하루가 다르게 건조해져가는 가을 날씨는 피부를 더욱 거칠게 한다.

이때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등의 기초손질을 하지 않으면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가 그대로 피부에 침착이 되는 것은 물론 피부노화가 앞당겨진다.

특히 가을은 피부의 분비물이 많고 바람이 불어 공기중의 오염 물질과 먼지, 매연 등이 피부에 쉽게 밀착되는 계절이며, 건조한 날씨와 바람이 피부의 수분을 과도하게 빼앗아가므로 피부는 건조해지고 윤기가 없어 잔주름의 원인이 된다.

◆찬물과 수증기를 이용한다.

여름에 손상된 피부라면 찬물로 세안의 끝마무리를 하는 것이 좋다.

찬물로 세안을 하게되면 처음에는 혈관이 수축되나 곧 다시 혈액순환이 높아져 기분좋은 따뜻한 느낌으로 바뀐다. 여름에 손상된 피부라면 아주 효과적.

수증기를 얼굴에 쏘이는 것은 각질을 부풀리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데 효과적. 또한 피부의 분비기능을 돕고 염증이 생기는 것도 방지해주기 때문에 지성피부나 여드름 피부에 효과적이다. 건성피부라면 4~5분 정도만 쏘여주는 것이 좋다.

◆물수건을 이용한다.

스팀타월이 피부를 자극한다면 찬물수건은 피부 자극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번갈아 해주면 혈액과 림프의 원활한 순환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탄력을 증강시켜 준다. 모든 피부에 효과적이다.

◆스팀타월을 이용한다.

건성피부의 경우, 스팀타월을 한 후 피부가 마르기 전에 영양크림이나 수분전용 크림을 발라주면 피부가 촉촉해진다.

스팀타월은 지성이나 여드름피부에도 효과적이다. 스팀타월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활발한 영양공급과 함께 노폐물을 제거한다.

◆각질을 제거한다

각질제거제를 이용해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하는데, 지성피부라면 일주일에 3번 정도가 적당하며 중성이면 2번, 건성이면 1번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을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속 노화가 더욱 빨리 진행되고 피부가 거칠꺼칠해지며 피부톤이 어두워져 화장이 잘 받지 않는다. 이 때 유의할 점은 미세한 입자의 자극없는 각질제거제를 이용해야 한다는 것. 각질을 제거하다 오히려 피부헤 심한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분공급팩을 한다

사과나 바나나 등을 이용한 천연팩을 이용한다든지(사과는 오트밀 가루와 바나나는 레몬즙 영양크림 등과 섞으면 좋다) 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줘 정상화 시킨다. 충분한 수분은 세포의 재생을 도와 피부를 촉촉하고 매끄럽게 유지시킨다.

■ 환절기 피부 대책

◆환절기 자외선은 치명적

`봄볕에는 딸을 내보내고 가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낸다`는 말이 있듯이 초가을의 자외선은 여름만큼 강하다. 특히 자외선의 종류 중 하니인 UVA가 문제. 우리가 햇볕이 강하다고 느낄대 많아지는 것이 UVB라면 사계절 내내 나타나는 자외선이 바로 UVA이다. 노화와 색소침착, 주름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UVA를 차단해주는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환절기 따가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문제는 수분부족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피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수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부는 수분을 쉽게 잃게 된다. 매일 6컵 이상의 물을 마시고, 수분 마사지와 보습팩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

팩을 하기 전 스팀타월이나 마사지로 피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팩을 마친 후에는 보습 에센스로 촉촉하게 마무리한다.

◆피부에 활력을 주는 운동과 비타민

환절기에는 갑자기 바뀌는 기온이나 습도 변화로 피부가 민감해진다.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 적당한 운동과 영양 섭취는 필수. 아침에 10분, 저녁에 30분 정도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을 해주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피부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이 많이 든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마사지로 피부에 활력을

마사지는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특히 피부가 건조하고 칙칙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간단한 마사지로 피부의 혈액순환을 돕고 노폐물을 배출해준다.

피부 타입에 맞는 에센스와 크림을 1:1정도 손바닥에 덜어 섞은 다음 얼굴에 골고루 바른다. 먼저 볼 부위를 아래에서 위로, 안에서 밖으로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그리고 T존과 이마를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한 다음 눈가와 입가를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러가며 마사지를 해준다. 하루에 5분 정도 매일 마사지하면 피부 탄력이 되살아나고 혈색도 좋아진다.

◆입과 눈 주위에 전용크림을 바른다

눈과 입 주위의 피부는 아주 약하고 민감하기 때문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금방 불편함을 느낀다.

특히 가을부터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아이크림을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부위에는 절대 각질제거를 하면 안되고 메이크업을 지울 때도 눈화장, 입술화장 전용 리무버를 사용하도록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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