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의 외국인 거주자는 전체 인구의 2%가 넘어서고 있으며 국제결혼가정,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등 언어와 문화적 배경이 다른 구성원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이들 대부분은 경제적, 사회적 기반이 매우 취약해 교육으로부터 소외되거나 문화적 편견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환은행 나눔재단 지원으로 문을 연 다문화가정 미술치료센터는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행복하고 원만한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돕기 위해 다양한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앞으로 방과후나 주말, 방학기간 등을 이용해 지역내 다문화가정 가족을 대상으로 정서와 심리안정을 위한 미술치료교실을 비롯해 취미 특기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좌는 무료 수강을 원칙으로 하되 회원제로 운영할 계획이며 운영에 필요한 기본 경비는 센터 자체기금과 외부 지원으로 충당된다.
장화순 다문화가정 미술치료센터장은 “상당수 다문화가정이 언어장벽과 정서적 불안 등으로 적응을 하지 못해 이혼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다양한 미술치료를 통해 적응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