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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할때 산길정보 준비하세요”

최준경기자
등록일 2009-08-03 11:32 게재일 2009-08-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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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산에 오를 땐 산길과 지형에 관한 정보를 준비하세요`

김천소방서는 최근 산악지대에서 등산하거나 약초를 캐다가 조난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자 “특히 외지인이 산에 오를 때는 산길과 지형 등에 관한 정보를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 37분께 김천시 증산면 황점리 새목양지 부근에서 약초를 캐던 박모(49·경기도 남양주시)씨가 실종돼 일행이 119에 신고했다.

박씨는 그날 오후 1시께 일행 두 사람과 함께 약초를 캐려고 수도산 자락의 새목양지로 올랐다가 일행과 떨어지게 됐고, 휴대전화 전원이 소진돼 연락도 끊겼기 때문이다. 의용소방대, 지역주민, 경찰, 시 공무원 40여 명은 신고내용을 토대로 새벽 1시 30분까지 새목양지 일대를 수색하다가 찾지 못해 철수했다가 새벽 6시께 수색을 재개했다.

그러나 박씨는 물소리가 나는 계곡 방향으로 내려오다 밤이 깊어지자 나무 아래서 낙엽을 덮고 잠을 잔 후 새벽에 황점리 문예마을로 무사히 내려왔다.

지난달 25일에도 수도산에서 서울의 신도리코 회사 직원 오근수씨(51) 등 8명의 등산객이 길을 잃고 헤매는 바람에 119구조대와 주민들이 출동해 구조하는 등 올해 들어 7건의 산악사고가 나 19명이 구조됐다.

이처럼 산악지대에서 조난사고가 나면 소방대, 면과 파출소 공무원, 주민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여야 한다.

김천소방서 관계자는 “해마다 약초를 캐려고 산을 올랐다가 길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산속은 일찍 어두워지는 것을 고려해 미리 하산하고, 휴대전화 전원관리에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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