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된다고 이전예정지인 문경시와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이 밝혔다.
이한성 의원과 신현국 문경시장 등에 따르면 최근 이상희 국방장관 등 국방부관계자가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은 계획대로 추진하겠으며 육성종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당분간은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국방개혁 2020 기본계획`에 따라 상무 운영종목축소계획이 철회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문경이전 건립공사는 당초계획대로 148만㎡부지에 3천9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규모 축소 없이 원안대로 추진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축구, 야구 등 20개 종목이 사라져도 관련 경기장 등은 건축이 되기 때문에 경북도와 문경시가 추진하고 있는 2015년 군인올림픽 유치와 체육도시로서의 인프라 구축에는 차질이 없다는 것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향후 사라질 수 있는 종목의 경기장 시설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문화체육관광부에 이관돼 꾸준히 사용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국방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국방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일단 손해 볼 게 없는 문경시의 반발은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성적은 물론 국내스포츠의 국제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대한체육회 등 국내체육계의 반발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2011년까지 경기 성남에 있는 체육부대를 문경으로 이전할 예정인데, 현재 25개 종목 600여 명인 체육부대를 2014년까지 5개 종목 150명으로 줄이기로 한 `국방개혁 2020 기본계획`을 최근 밝혀 국내 체육계와 문경시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