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삼성은 시즌 25승26패를 기록해 승률 5할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이날 선발 크루세타는 6.1이닝 동안 140㎞대의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산발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수를 추가해 시즌 4승2패를 기록했다.
경기는 마운드의 높이에서 앞선 삼성이 경기 중반 타선의 집중력이 터지며 앞서갔다.
1회초 세타자를 연속으로 삼진처리한 크루세타는 2회초에도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강봉규의 우전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양준혁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태고 이어 박진만이 히어로즈 선발 장원삼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팬스를 넘기는 2점홈런을 작렬시키면서 4-0으로 달아나 선발 크루세타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5회까지 산발 2안타를 허용한 크루세타는 6회초 클락에서 첫 볼넷을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병살처리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말 삼성은 1사 1,2루에서 조동찬이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현재윤이 히어로즈 두번째 투수 송신영의 가랑이 사이를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 7-0, 승부는 결정났다. 삼성은 7회에도 채태인과 조동찬, 김상수가 각각 1타점씩 추가해 10-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히어로즈는 8회초 강정호가 삼성 세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10-2, 완봉패를 겨우 면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