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차우찬, 감격의 첫 선발승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6-03 22:28 게재일 2009-06-03
스크랩버튼

6이닝 1실점 쾌투… 삼성, 히어로즈에 9대2 대승

삼성라이온즈 ‘아기 사자’ 차우찬이 프로 데뷔 3년만에 감격의 선발 첫 승을 올렸다.

올시즌 6경기에 등판해 2승3패를 기록한 차우찬은 2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지난 2007년 입단한 이래 선발 첫 승을 따냈다.

차우찬의 선발 첫 승에는 조계현 투수코치의 ‘원포인트 레슨’이 톡톡히 효과를 발휘했다.

휴식일인 1일 차우찬은 경산 볼파크에서 투구감각을 키우기 위해 볼을 던지며 조계현 투수코치로부터 상대 타자들과의 승부요령과 투구밸런스 등에 대해 집중지도를 받았다.

이 덕분 때문인지 차우찬은 1회초 1사후 2안타를 허용하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브룸바를 내야플라이로 잡고 이어 2사 만루에서 김동수를 외야플라이로 처리해 경기 초반 자칫 대량실점의 위기를 무사히 넘겨 선발 첫 승의 징검다리를 놓았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2회말 양준혁과 박석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친 타구가 내야땅볼로 병살타가 되는듯 했으나 강정호의 송구에러로 양준혁이 홈인, 행운의 선취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3회말 1사후 조동찬이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점차로 벌려 차우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초 2사 1,2루에서 히어로즈 황재균이 친 내야 타구를 조동찬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뒤로 빠뜨려 1점을 헌납했으나 공수교대 후 곧바로 4점을 뽑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일찌감치 승리를 거머쥔 삼성은 7회말 3점을 보태고 히어로즈는 송지만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9-2로 승리하고 배영수를 등판시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전적

히어로즈 000 100 000 / 2

삼 성 011 400 30X / 9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